임춘금의 [林의 沈默]제60편 쥐똥나무꽃 추억

쥐똥나무꽃 추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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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춘금
기사입력 2019-10-08 [14:32]

쥐똥나무 꽃 추억
-임춘금-
지난봄은 화려했지
쥐똥나무 꽃향기 부풀때
그 자리에서
널 기억했으니

가을 쥐똥나무에는
풀벌레 소리
주렁주렁 매달려
날 또 불러댄다

기억할 수 있는 체온도
그리워할 눈빛도
이미 가고 없는 밤

풀벌레는 어쩌자고
소리 높여 어둠을 흔드나
별은 총총히 내려와
벤치로 쏟아지고

외로움을 정지시킨 듯
쥐똥나무 추억은 간데없이
텅 비어 별도 돌아눕는 밤이네.

▲     © 임춘금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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